환영사 & 축사

총장 인사말

92학번 입학 30주년 모교방문축제 환영사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사랑하는 92학번 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총장 정진택입니다. 30년 만에 마음의 고향 고려대학교에 찾아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모교를 찾아온 교우들과 함께 하시기 위하여 자리를 빛내주고 계시는 존경하는 승명호 교우회장님, 여자교우회 이재필 회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90년대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이끈 X세대의 중심인 92학번이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30년이 지났습니다. 92학번은 그 어떤 학번보다도 열정이 넘치고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하다는 것을, 본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월 5일 개교기념일에 개최된 92학번 입학 30주년 발대식과 9월 2일 92Day 등 92학번 교우 여러분은 오늘의 모교방문축제를 위하여 뜨거운 열정으로 준비해오셨습니다. 입학30주년 모교방문축제를 위해 헌신적으로 애써주신 박진철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준비위원장님들과 준비위원회 임원님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92학번 교우 여러분은 90년대 말 IMF 외환위기와 2000년대 미국 발 금융위기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투철한 고대 정신으로 우리나라가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리더로서 고대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가슴속에 품은 자유, 정의, 진리의 교훈이 끊임없는 창의와 도전의 근간이 되어 왔고, 지금 여러분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 되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모교인 고려대학교도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하는 고대다움의 가치와 문화를 바탕으로 여러모로 어려웠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시대적 소명을 다해온 고려대학교는 다가올 미래에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발맞추어 참여형 스마트 캠퍼스 구축 사업을 시행하였으며, 정운오 IT 교양관, 메디 사이언스 파크, 청담 고영캠퍼스 등 창의적 교육과 연구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시설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하여 다양성위원회, ESG위원회, 사회공헌원을 신설하였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고령사회연구원, 민족의 숙원사업인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통일융합연구원도 신설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시대적 소명을 다해온 고려대학교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창의적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첨단 분야 학과를 신설하였습니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대학원을 설립하였으며, 서울캠퍼스에는 데이터과학과, 스마트보안학부, 융합에너지공학과를, 세종캠퍼스에는 스마트도시학부, 미래모빌리티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였습니다. 또한 기업체와의 긴밀한 산학연계를 바탕으로 미래사회 난제를 풀어갈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학과 등 5개의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도 신설하였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앞으로도 고대다움의 가치와 문화를 유지하며 새로운 뉴노멀 시대를 선도해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92학번 교우 여러분!

2022년 11월 12일

고려대학교 제 20대 총장 정진택 

교우회장 인사말

92학번 입학30주년 모교방문축제 축사

입학30주년을 맞아 정든 모교를 다시 찾은
92학번 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모교방문축제를 
35만 교우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92학번 교우 여러분!

입학 30주년 모교방문축제는 
모교 졸업 후 교우들이 갖게 되는 가장 크고 성대한
기념행사입니다.

“나 너 처음 1992, 우리 다시 2022”
철부지 20대 학창시절에 함께 했던 동기들을
원숙한 모습으로 성장해 다시 만나
뜨거운 가슴으로 하나 되는 시간들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합니까?
오직 고려대학교 교우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행복일 겁니다.  

입학 30주년 행사를 계기로 결성되는 각 학번동기회는 
강한 결속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현재 교우 사회의 중심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어 커다란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제 이렇게 다시 축제를 열 수 있게 되어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또한, 두 주 전 이태원에서 일어난 커다란 참사로 
행사를 한 주 연기하게 되었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도 많은 교우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모쪼록 오늘 이 행사가 일상 회복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신호탄이 되길 기원합니다.

오늘의 축제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소중히 되새기며
앞으로 더욱 성숙한 우정과 친교를 
가꿔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92학번동기회가 우리 교우회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합니다.

자랑스러운 92학번 교우 여러분!

여러분이 입학한 1992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이 싹트던 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근엄하고 낡은 과거의 가치들에 대해 
도전장을 내민 ‘신세대’라는 이름의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해였습니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신선한 사고와 행동력으로 
사회 전반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은 신세대의 중심으로서
92학번 교우들은 
지난 30년 동안 정치 사회적 격변을 겪으면서도
특유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용감히 시대를 헤쳐나가며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든든한 리더로 훌륭히 성장했습니다.

그 어떤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맹호의 기상으로 성실히 달려온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어깨를 두드리며 칭찬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여러분이 이루어낸 성취와 저력의 근원은
‘자유 정의 진리’의 고대정신이라는 것을 
모두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고대인다운 당당함과 긍지로
앞으로도 더 많은 성취를 이뤄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모교와 교우회의 위상을 드높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열린 오늘 이 행사에서
그동안 동기들끼리 정성으로 모은 모교발전기금과 
교우회 장학기금을 전달한다고 들었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소중히 받들어 
우리 교우회는 학교와 후배를 돕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동기간 결속과 우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입학 30주년을 맞아 
고대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뜨거운 우정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게 될 92학번 교우님들께 
커다란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12일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승명호